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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12~22 (2018.05.10.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30

<말씀>
사사기 11장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우리 사이에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나의 영토를 침범하십니까?"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절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는 나의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말썽을 일으키지 말고 그 땅을 내놓으시기 바랍니다."
14    입다는 다시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15    사절이 그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입다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16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고 홍해를 건너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에,
17    이스라엘이 에돔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에돔 왕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부탁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돔의 왕은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내었으나, 그도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18    광야를 지나 에돔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건너에 진을 쳤으며,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르논 강이 모압 땅의 국경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9    이스라엘은 또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도 사절을 보내어, 우리가 갈 곳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습니다.
20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의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21    그래서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이기고,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 곧 그들이 사는 그 영토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22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까지와 또 광야에서 요단 강까지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온 영토를 차지하였습니다.

<나눔>
1. 입다는 암몬과 전쟁하기 전에 먼저 그에게 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영토를 빼앗고 괴롭히는 지를 물었습니다. 이렇게 물어본 이유는 전쟁의 희생을 치르기 전에 먼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함이었고, 나아가 전쟁을 치르더라도 이 전쟁의 명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암몬은 이러한 입다의 질문에 단호하고 분명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돌려줄 의향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3. 암몬이 문제를 삼고 점령한 땅은 요단강 우편, 아르곤 강과 얍복강 사이였습니다. 그 땅은 암몬 바로 옆에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암몬 사람들은 이 지역 역시 자신들의 땅이었음을 주장하며, 그 지역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무단으로 점령했음을 주장했습니다.

4. 그러나 이 지역은 원래 암몬땅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아모리 사람들의 땅이었습니다. 출애굽 시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모리 사람들에게 가나안땅을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는데, 아모리 사람들이 되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공격을 해와서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게 된 것입니다. 

5. 암몬 사람들은 원래 자신의 땅이 아니었음에도 그 땅에 욕심이 났고, 그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땅은 원래 자신들의 것이라 우기며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6. 그러나 이 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단순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땅이었습니다. 이 땅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했을 때에는 잠시 잃었던 땅이지만,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반드시 회복할 땅이었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입다와 암몬 왕의 논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이 이루시고, 세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논쟁을 통해 자신들의 시작을 다시금 회상할 수 있었고, 자신들이 무엇으로 돌아가야 하는 지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8. 하나님께서는 단지 암몬 백성을 물리치고 영토를 회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시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실로 사는 것이요, 진정한 화평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아모리 족속을 물리치고 이들을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을 허락하시고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순간 이 복음을 기억하고, 이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붙잡아야 합니다.

10. 세상은 암몬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삶을 볼모로 붙잡고, 우리를 세상의 방식으로 붙들어 죄의 노예가 되도록 할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그렇게 두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다시 세상으로부터 되찾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매순간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할 때 우리는 진실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iA54bv_cnbc (예수 따라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