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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30~45 (2018.05.04.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29

오늘 날씨가 참 맑고 좋았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이 아름다운 땅에 참된 평화가 오길 소망합니다. 


<말씀>

사사기 9장

30    그 때에 그 성읍의 통치자인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하여 듣고, 화가 치밀어, 

31    몰래 전령을 시켜,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알렸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친족이 세겜으로 이사오더니, 임금님을 대적하려고 온 성읍 사람들을 충동질하고 있습니다. 

32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는 밤중에 부하들과 함께 들에 매복하셨다가, 

33    아침 일찍 동틀녘에 일어나서 성읍을 기습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가알이 그의 무리를 이끌고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그들을 습격하십시오."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한 모든 군대가 밤에 일어나, 세겜 옆에 네 무리로 나누어 매복하였다.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문 어귀에 서니,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매복한 곳에서 나왔다. 

36    가알이 그 군대를 보고 스불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사람들이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소!" 그러자 스불이 그에게 대꾸하였다. "산 그림자가 사람들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37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보시오! 사람들이 높은 지대에서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쪽에서 내려오고 있소!" 

38    그제야 스불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겠는가?' 하고 큰소리치던 그 용기는 지금 어디로 갔소? 저들이 바로 당신이 업신여기던 사람들 아니오? 어서 나가서 싸워 보시오!" 

39    가알은 세겜 성읍 사람들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웠다. 

40    그러나 그는 아비멜렉에게 쫓기어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많은 사상자가 성문 앞까지 널렸다. 

41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가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친족을 쫓아내어 세겜에서 살지 못하게 하였다. 

42    그 다음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이 들로 나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43    그는 자기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세 떼로 나누어 들에 매복하고 있다가, 그들이 성읍을 나서는 것을 보고 일제히 일어나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쳐죽였다. 

44    아비멜렉과 그가 이끄는 한 떼는 앞으로 쳐들어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다른 두 떼는 들에 있는 모든 사람을 공격하여 그들을 쳐죽였다. 

45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읍 사람들과 싸워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 그는 그 성읍 안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나서, 성읍을 헐고, 거기에 소금을 뿌렸다.


<나눔>

1. 에벳의 아들 가알은 오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비멜렉을 물리치고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세겜 사람들을 충동해서 아비멜렉을 물리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2. 가알의 이야기를 당시 세겜 성급의 통치자였단 스불이 가알의 언행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알은 아비멜렉을 물리치고자 아비멜렉을 비하했습니다. 그는 아비멜렉과 더불어 스불 또한 함께 비난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스불은 격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스불은 곧바로 아비멜렉에게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가알이 세겜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으며, 곧 아비멜렉에게 반역을 저지를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스불은 아비멜렉이 군대를 일으켜 가알을 소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4. 아비멜렉은 이 소식을 듣고 곧장 군대를 일으켰습니다. 그는 세겜 지역에 이르자 부대를 넷으로 나누어 매복하였습니다. 가알이 성문어귀에 서자, 아비멜렉의 군대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을 발견한 가알은 스불에게 군대가 내려오고 있음을 물었고, 스불은 가알이 준비할 수 없도록 시치미를 떼며 모른척 했습니다.


5. 결국 아비멜렉이 가까이 오게되자, 스불은 가알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비멜렉 같은 이를 섬길 수 없다고 무시하고 조롱하고 비하하며 큰소리치던 용기는 어디에 있는가? 여기 당신이 업신여기던 아비멜렉 군대가 왔으니 어디한번 싸워보시오!” 가알은 아비멜렉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패배하였고, 많은 사상자가 성문앞에 널부러졌습니다.


6. 스불은 가알과 그의 친족을 모두 세겜에서 쫓아내었고, 들에 버려진 세겜과 그 친족들은 아비멜렉의 군대에 의해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아비멜렉은 군대를 셋으로 나누어 한 부대는 성문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두 부대는 이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은 이들을 죽이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세겜을 공격하여 그에게 저항했던 사람들을 모두 죽였고, 성읍을 헐고, 앞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도록 소금을 뿌리기까지 하였습니다.


7. 오늘 말씀 구절 안에는 ‘하나님’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불도, 가알도, 아비멜렉도 오직 자기 권세와 유익만을 추구하는 권력 지향적 인간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삶에는 폭력과 모략과 피가 가득하였고, 하나님과는 어떠한 소통과 관계도 없었습니다. 이들의 삶이 지나간 자리엔 죽음과 애통함만이 남았습니다.


8. 성경은 이들이 애써서 이루어가는 것이 결국은 죄악과 그 죄악에 따른 비참한 운명뿐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 없는 삶의 실체임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 세계 안에도 자기 권력과 유익을 위해 살아가는 수많은 권력자들이 있고, 이들로 인한 전쟁과 폭력은 수많은 눈물과 비통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예멘에서, 콩고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여타 많은 국가들에게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오늘 말씀과 같은 비참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 오늘 말씀과 같은 비참함을 넘어서는 것은,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될 때 가능합니다. 결국 사람의 생존이 권력과 부에 의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생명으로 지탱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진실로 평화(샬롬)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0. 그 일을 위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삶으로, 십자가로, 부활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푯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진실된 희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희망을 가지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통한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묵상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며 걸어야 할 길이 무엇일지를 다시금 결단하는 귀한 시간 되기를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qCCtLBlcZ5w (쿰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