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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2:8~15 (2018.05.15.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32

<말씀>
사사기 12장
8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9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10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11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13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14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15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나눔>
1. 오늘 말씀에는 두명의 사사가 나옵니다. 입산과 압돈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매우 짧은데, 이처럼 간단히 언급되는 사사들을 소사사 라고 부릅니다. 

2. 이들에게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나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유력자로서 사사의 지위에 올라 그저 그렇게 사역을 하다 떠났습니다. 

3. 입산의 경우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정략결혼을 이용했습니다. 성경은 그의 전 생애 속에서 오직 자식들의 결혼만을 이야기 합니다. 

4. 그는 삼십명이나 되는 딸들을 이방인에게 결혼시켜 내보냈고, 삼십명이나 되는 아들들을 이방인과 결혼시켰습니다. 그 역시 자식들이 많은 것으로 볼 때 많은 여인들과 결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혼맥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5. 그러나 당시에 이러한 이방인들과의 결혼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과의 결혼을 통해 신앙이 흔들리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이것이 물론 오늘날 비그리스도인들과의 결혼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6. 압돈의 경우 그는 사사로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의 부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은 그의 전 생애 중에서 아들과 손자가 어린 나귀를 탔다는 이야기만 간단히 언급합니다. 

7. 이 두 사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는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둘은 사람의 시선으로 보기엔 너무나도 당연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난한 선택을 한 결과 그들의 삶에는 아무런 하나님의 역사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8. 우리의 시선과 하나님의 시선은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길을 선택할 때 쉽고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설사 그 길이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돌아가야 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그래야 합니다. 

9.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은 얼마나 성공했는가, 이익을 남겼는가, 효율적이었는 가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했는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했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도록 우리를 내어 드렸는가로 판단됩니다. 
 
10.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뜻만 집중하고 우리의 방식대로만 한다면, 우리의 삶도 오늘 말씀처럼 그저 한줄로 기록되고 말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 반성하고, 복음으로 우리의 길을 맞추어 가길 소망합니다. 

11. https://youtu.be/BHlc8b6USuA (다시 복음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