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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3:15~25 (2018.05.1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35

<말씀>
사사기 13장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나눔>
1. 마노아는 자신을 찾아온 이를 극진히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임신의 소식을 전해주었고, 태어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지를 알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마노아는 그에게 손님의 예를 갖추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잡아서 대접하고자 하였습니다.

2. 그러나 사실 마노아는 자신이 대접한 이가 여호와의 천사인줄 몰랐습니다. 그저 좋은 소식을 전해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마노아는 그것을 개의치 않고, 그를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그가 전해주는 소식이 참 귀하고 감사한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3. 여호와의 사자는 자신에게 먹을 것을 대접하려는 마노아에게 자신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넌지시 밝혔습니다. 그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번제를 하나님께 드릴 것을 요청했습니다.

4. 마노아는 다시한번 그에게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기묘자’로 밝혔습니다. 이는 비밀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천사의 겸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천사(사자)는 오직 그 영광이 하나님께 드러나기를 원했습니다.

5. 마노아는 천사의 뜻에 따라 염소 새끼와 곡식을 가져다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단의 불꽃이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 또한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 것입니다. 

6. 마노아는 그 놀라운 광경을 보고서, 이제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으니 죽을 것이라 두려워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면 죽는다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침착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제물을 받은 것, 우리에게 이러한 놀라운 일을 보여주신 것, 우리에게 놀라운 말씀을 하신것을 보아 우리를 받아주셨음을 알 수 있고, 우리는 죽지 않을 것이라 남편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사사를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태어날 아이가 거룩하게 구별된 나실인이요,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해주셨고, 이들에게 믿음을 주셔서 그러한 아이로 키우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8. 안타깝게도 훗날 성인이 된 삼손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당대의 문화에 젖어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는 사사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자기의 욕망과 자랑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심지어 나실인으로 금지된 술을 먹고, 머리카락도 잘리는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됩니다. 

9. 이후 삼손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 곧 마노아 부부가 계속해서 했던 교육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이 정체성을 되찾음으로 하나님의 사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였습니다.

10. 오늘 말씀을 통해 구원을 이루어가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 마저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깊이 믿고,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길 소망합니다. 

11. https://youtu.be/-7XKsAf-7YY (주 은혜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