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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8:1~13 (2018.05.30.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39

시간을 내어서 꼭 큐티를 합시다!

<말씀>
사사기 18장
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서 아직 그들이 유산으로 받을 땅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자리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다.
2    그래서 단 지파 자손은 소라와 에스다올에 살고 있는 지파의 온 가문에서 용감한 사람 다섯 명을 뽑아서 땅 정찰 임무를 맡기고, 땅을 탐지하고 살피도록 보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들어섰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하룻밤을 묵었다.
3    미가의 집에 머무는 동안 그들은 그 젊은 레위 사람의 억양과 말씨를 알아 듣고,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누가 당신을 이리로 데려왔습니까? 당신은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습니까?"
4    그러자 그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미가가 나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나를 고용하여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5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성공할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평안히 가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이 가는 그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고 일러주었다.
7    그래서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로 갔다. 그들은 그 곳 사람들이,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시돈 사람들처럼,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땅에는 어느 누구도 권력을 쥐고 그들을 해치는 자가 없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8    다섯 사람이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와 그들의 백성에게 이르렀다. 그들이 그 다섯 사람에게 정찰한 내용을 물으니,
9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서 가서, 그들을 치도록 합시다. 우리가 본 그 땅은 정말 좋은 땅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빨리 쳐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    우리가 거기에 가기만 하면, 넓은 땅에서 평안하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땅을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는 곳입니다."
11    단 지파 가족들 가운데서, 육백 명이 무기를 들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길을 떠났다.
12    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기럇여아림에까지 가서 진을 쳤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이 오늘날까지도 마하네단이라 불리고 있는데, 그 곳은 바로 기럇여아림 서쪽에 있다.
13    그들은 그 곳에서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올라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나눔>
1. 오늘 말씀의 시작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사사기에서 이 말씀은 단순한 정치적 상황을 묘사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멋대로 살고 있었음을 묘사하는 말씀입니다.

2 단 지파는 여호수아가 처음 가나안을 정복할 때에 이스라엘 남서쪽의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분배받은 땅은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단지파는 이 땅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분배받은 땅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3 단 지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정찰대를 뽑아 새로운 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자신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4 이러한 결과 단 지파는 북쪽 지역에 새로운 땅을 찾았습니다. 그 땅은 강한 적이 없는 평온한 땅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었고, 단 지파 사람들은 새로운 정착지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5 한편, 이 땅을 찾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단지파의 정찰대가 앞장(17장)에서 언급되었던 미가 집의 제사장 레위 청년을 만난 것입니다. 그들은 이 청년에게 자신들의 길이 성공할 것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이 청년은 이들에게 ‘주님께서 이들의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 축복해주었습니다.

6 그런데 이 장면에서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점은 이 제사장 레위 청년이 하나님의 뜻을 듣고 대언한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이 청년은 하나님께 여쭈어 보지 않았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미가 집에 고용된 종교인에 불과했습니다. 이 청년은 우상을 놓고 섬기는 미가 집의 신앙을 수호했습니다. 이 청년은 단지파의 정찰대에게 하나님의 뜻을 대언한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이야기하던 복을 전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7. 모든 일이 순탄하게 풀려갑니다. 단 지파는 자기 뜻대로 새로운 지역을 찾았지만 좋은 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가의 제사장 레위 청년은 습관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남용했지만 평안하고 배부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뜻은 따르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고 있지 않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을 종교로 활용했고 삶은 평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8. 오늘 말씀은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습관처럼 ‘기도할게’를 반복하고, 습관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간증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의 삶이 잘 풀리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신앙과 삶을 반추하거나 성찰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개인이 성공하고, 나라가 부유해지면 모든 것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9. 그러나 오늘 말씀의 시작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의 왕이 없었고’ 우리는 하나님의 침묵과 지켜보심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우리 삶에 나타나는 성공과 성취를 삶의 지표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앞에 뚜렷이 서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삶의 지표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주께로 가져와 우리가 예수님을 왕이자 주인으로 모시고, 그 사랑을 붙잡고 살아가는지, 그 사랑을 나누고 살아가는 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FV5nMb93UwY (내 모습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