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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역 (2020.02.02. 주일예배 설교)

마태복음 4장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누군가가 예수님이 뭐하신 분이셨어요? 이렇게 물어본다면 우리는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저는 오늘 말씀 23절을 인용하여 대답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오셔서 하신 사역을 딱 셋으로 요약하면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셨습니다.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공생애 기간 동안 하신 사역입니다.

특별히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사역을 가르치심과 전파하심과 고치심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실제로 마태복음 5장부터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쭈욱 나옵니다. 8장부터는 고치심이 계속 나옵니다. 10장에서는 전파하심이 나옵니다. 마태복음은 이처럼 가르치시는 것, 고치시는 것, 전파하시는 것을 묶어서 계속해서 번갈아가면서 소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게 못박혀 돌아가실 때까지 이와 같은 사역을 계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셨을까요? 그것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셨을까요? 그리고 그 예수님의 사역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오늘은 그것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23절을 보면서 나누겠습니다.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고 나오는데, 산위에서도 가르치시고, 평지에서도 가르치시고, 호숫가에서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가르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서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나누겠지만, 곧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새로운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전파하셨습니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몇 차례, 마태복음에서 선포하는 천국은 곧 하나님 나라임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였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처음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신 말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선포를 사역 내내 계속해서 전파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치셨습니다. 24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무엇을 고치셨는지 나옵니다.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예수님께서는 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는 자들, 귀신 들린 자들, 간질에 걸린 자들, 중풍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치유가 아니었습니다.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를 보여주는 치유였습니다. 곧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통해 우리를 다스리던 죽음의 권세, 귀신의 권세가 물러가고 하나님의 권세가 이 땅 가운데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세 가지 사역,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는 사역의 핵심은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역을 바라볼 때에 붙잡아야 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 안에서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2000년 전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 살던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너희에게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 너희는 이제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었다. 너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의 주님의 부르심을 굳게 믿게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나라 백성 이전 우리의 모습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우리의 운명과 예수님을 만난 후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시리아에서 큰 전쟁이 났다는 이야기를 말씀 가운데 나누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도서관에서 하는 무료 영어 회화 수업을 들었는데, 같은 조 아저씨가 시리아에서 온 아저씨였습니다. 실제 죽은 사람, 실제 난민들은 뉴스보다 훨씬 더 많다고 이야기하시며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러한 큰 난리가 나면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에 가서 살게 됩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우리는 ‘난민’이라고 부릅니다. 이 난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에도 왔다고 들었습니다. 새로운 시민권을 얻기 전까지 그 삶은 참 힘들기 그지 않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병원을 가는 것도,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도 모두 힘든 일이 됩니다. 사람마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난민을 긍휼히 여기는 것은 성경의 기본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시대에는 이러한 사정이 더욱 심각했습니다. 자기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지역에서 나그네로 산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것을 빼앗고, 때리고, 심지어 잡아다가 노예로 팔거나 죽일 수도 있는 위험을 늘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대접하다 천사를 대접하였고, 소돔과 고모라는 나그네를 함부로 대하는 죄악을 저질러 훗날 심판받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사람 하나를 대접하는 것이 자기를 대접하는 것이라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놀라운 지적을 합니다. 이러한 난민의 모습, 고대의 나그네의 모습이 사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사람의 모습임을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나라를 잃어 모든 삶이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된 사람들의 모습이 아버지를 떠나 타국에서 돼지의 음식이나 먹고 사는 탕자의 모습과 같고, 오늘날에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오로지 현실적인 문제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같다고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그네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다 나그네다 선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나그네라고 여겼던 적이 있으십니까? 내가 의지할 곳이 없구나, 내 삶이 홀로 버텨야 하는 삶이 구나 느꼈던 적은 없습니까? 내가 사는 것이 그저 먹고 사는 일, 내가 해야 하는 일에만 매여 사는 삶이구나, 내 삶이 참 버겁다, 힘들다, 어렵고 괴롭다 느꼈던 적은 없습니까? 마치 멍에를 매고 살아가는 소와 같은 삶이구나 지친적은 없으십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삶에 당신의 시선을 고정하시고 계십니다. 그러한 우리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지친 마음, 아픈 마음, 그 외로운 마음, 곤고한 마음을 함께 아파하시고, 그 나그네와 같은 우리의 삶을 구원하시고자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계십니다. 

말씀을 보면 유대인들을 ‘히브리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라 견해가 다르기는 하지만, 몇몇 학자들은 이 ‘히브리’라는 단어가 ‘하비루’에서 온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비루는 ‘나그네 된 사람들,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아가던 이러한 히브리 사람들을 건져내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이들의 삶을 건져내시고자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셨고, 이들을 건져내어 시민권을 주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는 것은 이러한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너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다 선포하시는 것은 바로 우리의 나그네 된 삶을 이제 끝내고, 하나님께로 돌아와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모른 채 나그네와 같이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우리가 주님께로 나아와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주님께 내어드리고, 주님의 통치와 다스림으로 들어오길 원하십니다. 이것은 단지 마음의 문제나 영혼의 문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실제의 삶이 주님과 더불어 하나님의 권세로 살아가게 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에 우리의 삶은 놀랍게 변화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새벽교회 성도 여러분 이러한 예수님의 선포를 받아들입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예수님께 우리를 내어 드립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먼저 주님의 고치심에 우리를 내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고치심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하시는 가장 처음으로 하시는 일은 우리의 마음을 고치시고, 우리의 삶을 고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고치시는 일입니다. 

복음서에는 주님께 고치심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 중풍병에 걸리자 친구들이 그 사람을 고쳐주기 위해 지붕을 뜯고 그 친구를 내려 보내주었습니다. 혈루병 걸린 여인은 자신의 병을 고쳐주실 것을 믿으며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았습니다. 백부장은 자기의 종을 고쳐주고자 예수님을 직접 찾아가서 말씀만 해주시면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 고백했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며 자신을 끝까지 낮추며 주님을 의지했습니다. 바디매오는 큰 소리로 외치며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부르짖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님께서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은 주님의 고치심으로 시작됩니다. 나그네와 같은 우리의 삶, 매순간 흔들리고 무너지고 고통 받는 우리의 삶을 주님께서 다가오셔서 고치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고치시는 능력을 믿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주님께 정직하게, 간절히, 믿음으로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고, 고치실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욕심과 탐욕을 위해 주님을 찾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주님을 자판기나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우리의 삶의 문제를 위해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 문제들을 고쳐주시고 해결해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당연한 축복입니다. 이 고쳐주심을 통해 우리는 주님을 경험하고, 주님을 더욱 깊이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고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 삶속에서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세우심,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부터 신앙이 굳건히 세워졌습니다. 그 고백이 교회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고쳐주심 위에서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고쳐주심과 동시에 복음을 전파하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고쳐주시는 예수님께서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 전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선포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껏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없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려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단지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 받는 것,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받는 것에서 멈추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문제 해결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고, 영생을 얻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복음을 믿고 받아들이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늘 주님께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깊이 붙잡는 성도가 되게하여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가장 정직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죄를 깊이 깨닫고, 그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제껏 내가 내 삶의 중심에 두었던 모든 우상들과 죄를 내려놓게 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을 내 삶의 참된 주인으로 모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마음으로 늘 주님께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큰 병에 걸렸다고 합시다. 병을 고칠때에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그 병을 걸렸을 때 나오는 증상들을 완화해주는 것입니다. 열이 나면 열을 내리고, 기침이 나면 기관지를 확장시켜주고, 혈압이 떨어지면 혈압을 높이고, 숨쉬기를 힘들어하면 인공호흡을 해주고 계속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병이 암세포로부터 비롯되었는가, 바이러스로부터 비롯되었는가, 아니면 병균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찾아서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문제들을 치유해주시는 것은 우리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삶의 근본적인 중심을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복음을 우리 신앙의 심장처럼 여겨야 합니다. 복음의 그 깊은 은혜를 날마다 새롭게 느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능력과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복음을 굳게 붙들도록 늘 간구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 것인지, 하나님 나라가 어떤 어려움을 겪게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고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초대하시고, 우리에게 복음을 전파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초대하신다면, 우리에게 가르치심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해주십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치유하심을 경험하고, 간구함으로 하나님 복음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말씀을 통해 주님의 가르치심을 굳게 붙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길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이 땅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뜻과 그 다스리심을 충만하게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이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나그네와 같이 그저 하루 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아래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땅 가운데 이루어가는 삶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둠 가운데 빛을 드러내는 삶이 될 것이요, 썪어가는 세상 가운데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과 같은 삶이 될 것입니다. 죄악과 불의가 가득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는 삶이 될 것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삶에서 평안과 기쁨이 가득한 삶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다시 세상을 치유하고, 다시 세상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그 길은 다름 아닌 말씀 가운데 선포된 주님의 가르치심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말씀은 우리의 삶을 온전히 새롭게 하는 네비게이션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나그네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도,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영혼도 모두 나그네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러한 우리를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우리를 치유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만지심에 여러분의 모든 마음과 모든 생각, 모든 삶을 내어 드리십시오. 믿음으로 간구하고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오십시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반드시 치유하실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복음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사는 길은 복음을 붙드는 것입니다. 늘 간구하십시오. 주님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십자가의 구속과 부활의 영광을 진실로 온전히 깨닫게 하여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복음을 깊이 누리길 간절히 바라십니다. 우리가 간구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더욱 복음에 매인자로 세우실 것입니다.

셋째로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길을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그 다스림의 길은 주님께서 주신 말씀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말씀 속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굳게 붙드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의 은혜로 가득한 삶이 되게 할 것이요,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의 주인으로, 모든 교회의 머리로 일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고치시고, 우리에게 전파하시고,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이 놀라운 주님의 일하심에 우리를 내어드리고, 하나님 나라 백성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