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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리로다 (2020.01.17. 금요기도회 설교)

에베소서 1장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1)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오늘 말씀은 우렁차게 외치며 시작합니다. ‘찬송하리로다.’
제가 한번 외쳐보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다같이 주님을 찬송합시다.’

인수인계를 받을 때에 장목사님께서 저에게 당부해준 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참 은혜로워서 꼭 기억하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찬송을 부를 때에 마음을 다해, 믿음을 다해, 주님께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해 부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찬송에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사하나하나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집중해서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찬송을 힘껏 부를 때 우리의 심령은 살아납니다. 힘들어 지쳤던 마음이 찬송 가운데 회복됩니다. 외롭고 우울했던 마음이 다시 새 기쁨을 얻습니다. 하나님과의 어색하고 서먹했던 관계가 회복됩니다. 우리의 기도가 회복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로 열립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송을 불렀을 때에 감옥 문이 열리는 해방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찬송은 주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 1항에서 ‘인간의 최고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선포한 것도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바울 역시 그가 사랑했던 에베소 교회에게 안부 인사를 전한 후, 가장 첫 권면으로 ‘찬송하십시오.’로 시작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새벽교회 성도 여러분! 늘 주님을 찬송하십시오. 시시때때로 주님을 찬송하십시오. 말씀으로 주님을 찬양하시고, 기도로 주님을 찬양하시고, 곡을 붙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우리가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찬양을 드릴 때 주님은 그것을 가장 기뻐하시는 선물로 받으실 것입니다.

이어서 말씀은 우리가 왜 찬송을 해야 하는 지를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찬송을 드릴 때 우리가 왜 찬송을 드려야 하는지를 알고, 정확히 우리 주님께서 하신 그 일을 찬송할 때 우리의 찬송에는 늘 진심이 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짜고짜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해 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해야 합니다.

3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는 놀라운 관계 비밀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 번째 관계의 비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더 이상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는 신성모독자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사랑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죽음을 온전히 이겨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내려오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이러한 예수님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또한 부활을 목격한 사도들의 고백, 말씀을 믿음으로서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또한 두 번째 관계의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당신의 보혈로 우리를 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은 자신을 예수님의 것으로 내어드립니다. 그 뿐 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예수님이 하나로 연합되게 하셨습니다. 로마서 6장 말씀입니다.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을 때에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온전한 연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찬을 먹을 때마다 우리는 이 예수님과의 연합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한다는 사실을 요한복음 15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 포도나무와 가지)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과 연합한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관계의 비밀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입니다. 저는 고향이 군산입니다. 군산에는 엄청 큰 미군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그곳은 일종의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군산에는 당시에 롯데리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군기지 정문을 지나고 나면 말그대로 ‘미국’이 펼쳐졌습니다. 끝도 없는 잔디밭, 근사한 집들, 볼링장, 수영장, 골프장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한 것은 피자와 햄버거였습니다. 이런 음식은 듣도 보도 못한 것들이었는데, 그곳에 가면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 이 공군기지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 때 제 절친이 이 미군기지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과 함께라면 그 미군기지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 친구 아버지께서 사주시는 각종 피자, 햄버거, 치킨, 초콜릿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 3절 말씀이 딱 이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혼자 미군기지에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나아가 성령 안에서 우리와 완전히 연합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안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은 선포합니다. 이제 너희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영적인 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영적인 복이란 성령님께서 주시는 복을 의미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굳건히 이끕니다. 성령님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닮게 만드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되도록 인도하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통해, 역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예수님과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성령님의 놀라운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계속해서 이 신령한 복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다같이 4절 5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4절 5절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복이 구체적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혀줍니다. 제가 미군기지에 가서 받아 먹었던 피자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놀라운 복입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복의 핵심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주시는 것, 그중에 가장 귀한 것, 가장 핵심인 것은 우리를 예수님처럼 대해주시는 것입니다. 바로 자녀로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우리 안에 예수님이 거하셔서 예수님과 하나로 연합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아버지를 우리 아버지로 모시게 되었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처럼, 우리 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와 예수님을 연합하게 하심으로, 그 놀라운 일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안에 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주님 손에 붙들려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말씀 4절 말씀에 이렇게 선포합니다.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주님의 온전한 사랑에 힘입어서, 예수님의 보혈에 힘입어서 우리는 거룩하고 흠이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용납하시고 받아들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깨끗하다 말씀해주시고, 가장 귀하다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너는 내 것이다 말씀해주시고, 네 인생을 내가 책임져주겠다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신명기 28장에서 선포하셨던 그 놀라운 복의 말씀이 바로 우리를 향한 은혜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을 죽음에서 부활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죽음에서 부활하는 은혜를 얻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영원히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시는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사랑에 영원히 붙들린 존재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주님께서 사랑을 비추시고, 일하시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더욱 놀라운 선포가 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은혜가 태초로부터 계획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을 보겠습니다.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 삼기로 선택하셨는데, 바로 창세 전부터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아니 그것을 넘어서 모든 우주의 역사, 모든 성경의 역사, 모든 교회의 역사, 모든 인생의 역사가 하나님의 기다리심이요, 준비하심임을 우리에게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궁금해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따르면, 이 모든 우주의 역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금 여기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역사였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만 빠져도 우리는 주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온 우주의 역사 속에서 단 하나의 확률만 틀어져도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온 우주의 역사를 통해 오늘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역사를 통해 복음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아담에서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 사무엘, 다윗, 솔로몬, 엘리야, 엘리사, 히스기야, 요시아,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많은 선지자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베드로, 요한, 바울, 디모데 이와 같은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역사는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성도 한 사람, 한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역사였습니다. 이들을 통해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그 다음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고, 교회가 타락했을 때 교회를 개혁하고, 교회에서 성장하여 선교사로 헌신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전하는 과정을 통해, 그 안에 담겨있던 주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우리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인생의 모든 굽이굽이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일하셨고,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부르심을 들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으며, 마침내 우리가 주님을 믿습니다 고백할 수 있도록 이끄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것을 이루시는 것을 기뻐하셨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우주의 역사, 교회의 역사, 우리 인생의 역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셨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기쁨으로 감당하셨고, 그 모든 일들을 통해 우리의 찬양을 듣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연인이라면, 주님은 크게는 모든 우주에서, 작게는 우리의 작은 삶의 조각들까지를 모두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이벤트를 하신 아름다운 연인이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같이 생각을 해보시면 좋겟습니다. 태초부터 우리를 계획하신 이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 온 우주를 조율하시고, 모든 교회의 역사를 인도하시며, 우리 인생 전체에서 함께하셨던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실까요? 우리 인생을 어떻게 하실까요? 우리 영혼을 책임지시지 않으실까요? 도미노를 쌓는다고 생각해봅시다. 1000개의 조각으로 도미노를 쌓았는데, 마지막 두세개가 남았습니다. 그 두세개 조각을 대충 둘까요? 어떻게 되는 상관없어 이렇게 생각할까요? 아님, 이 2~3개가 지금까지 쌓았던 998개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 당연합니다. 마지막 한두개를 잘못두었다 전체를 망치면 그것만큼 애석한 일이 없기에 마지막 1개가 남아도 최선을 다해 놓을 것입니다. 작은 도미노만 해도 그럴진대 온 우주를 준비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남은 인생을 책임지지 않으시겠습니까? 심지어 자기 독생자를 이땅에 내려보셔서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저 바라만 보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태초부터 계획하셨다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역사의 무게만큼, 온 교회의 역사의 무게 만큼,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무게만큼 우리 인생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시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지막 6절 말씀입니다.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사랑은 예수님 안에서 거저 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령한 복을 주시는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권한을 거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상속자 되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우리에게 거저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은 주님 손에 붙들려 있으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거저 받은 것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통해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온 우주의 역사를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으로 온 교회의 역사를 살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우리가 무엇으로 주님의 보혈을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압도하는 사랑, 우리가 감히 헤아릴 수도 없는 사랑, 그저 그 영광 앞에 경탄과 감탄을 드릴 수 밖에 없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말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할 일은 오직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 뿐이라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주님을 찬송해야 합니다. 주님을 찬송하라는 요구는 그 놀라운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얼마나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네가 진실로 깨닫기를 원한다는 주님의 초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 위에서 네 인생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주님의 선포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 원하시는 것으로 합당하게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주님의 요청이기도 합니다. 말씀은 우리가 그저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그저 그런 보잘 것 없는 존재가 아니라 전 우주와 온 교회를 통해,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존재임을 선포합니다. 그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영혼과 인생은 무엇보다 고귀하고 존귀합니다. 주님은 이것을 진실로 깨닫고 받아들일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밤에 함께 기도하면서 주님께 고백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저를 주님의 자녀 삼아주셨는데, 그 놀라운 복, 그 신령한 복을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저를 주님의 자녀 삼아주시기 위해 태초부터 계획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놀라운 사랑과 주님의 일하심이 진실로 제게 와닿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십시오. 주님 제가 주님을 진실로 아는 사람이 되어, 진실로 찬송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우리 다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