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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우리의 머리이십니다. (2019.11.24. 주일예배설교)

골로새서 1장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만일 여러분이 2000년 전에 태어나서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면 어떤 느낌이 들으셨을 것 같나요? 호기심에 예수님을 따라다녔을 수도 있고, 생업이 바빠서 예수님의 소문만 듣고서 실제 찾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꼭 필요한 것이 있어서 예수님을 찾아 갔을 수도 있고, 진리에 대한 관심으로 예수님을 찾아가서 질문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인생을 그곳에 걸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처럼 예수님을 반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그때 실제로 보았다면,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간의 몸을 입고 온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사셨던 2000년 전에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와 같이 직업을 갖고, 자녀를 낳고,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문제들을 갖고 있었고, 우리와 같은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서 바로 믿을 수 있었을까요? 아쉽게도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간의 몸을 입고 온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알아보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분이요, 위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은 알아챘어도,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온전히 아는 데에는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분명히 아는 데에는 한 가지 사건이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전까지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를 아무도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베드로조차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스스로 했으면서도 그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걸어가야 한다고 밝혔을 때 그 십자가 죽음을 만류하였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위험에 처했을 때 오히려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셔야 하는 길의 의미,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이스라엘 왕이요, 새로운 유대 왕국을 세울 지도자로 생각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로마제국을 물리치고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줄 지도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생각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그리고 부활하셨을 때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위대한 인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사람이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신명기 21장 23절 말씀입니다.

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라

유대 지도자들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권위로 종교재판을 열어서 예수님을 돌로 쳐서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굳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임을 온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뜻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자 모든 사람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선포된 것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고, 사랑을 전하시고, 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는데, 결국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하더니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구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다시 살아나셔서 말씀하시고, 자신의 몸을 보여주시고, 만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하나하나 만나주시고, 성령을 받고, 복음을 전파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정말 큰 충격이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죽으신 것도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예수님께서 살아나신 것은 말로 설명할 수도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부터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일까? 

1. 첫째로는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다는 의미겠다. 죄를 져서 저주를 받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나셨으니 예수님은 죄가 없다는 하나님의 확증이 나타났구나.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던 모든 것은 다 옳았다는 증거가 되겠구나. 
2. 예수님이 죄가 없는 데 왜 죽으셨지? 아 잠깐 이사야서 53장을 살펴보자.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자기 죄 때문이 아니었구나.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와 이 세상의 죄 때문이었구나.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어린양이 되었구나.
3.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지? 이제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용서를 받게 되었구나. 이제 우리는 다 죽을 운명이었는데, 예수님처럼 우리도 부활을 하게 되었구나.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새하늘과 새땅에서 부활 생명을 살게 되었구나.
4.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지? 죄 없으신 분, 죽음을 이기신 분, 그러한 분은 하나님밖에 없는데, 아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셨구나. 인간의 몸을 입고 온 하나님셨구나. 그 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는 것은 단순한 친밀감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시구나 
5.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이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마지막 때에 이 땅을 심판하시겠구나. 이제 죽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구나. 

성령의 도우심 아래서 제자들은 차근차근 이러한 이해에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고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신앙 고백 위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라는 ‘신’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 십자가와 부활로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하나님을 예수님을 통해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이해 위에서 고백되어진 예수님을 찬양하는 말씀입니다. 성경학자들에 따르면 특별히 15절부터 20절까지 말씀은 ‘그리스도 찬미송’이라고 해서, 첫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찬양하던 그 고백을 바울 사도가 그대로 가져와서 인용한 고백이었습니다. 부활을 목격한 그리스도인들, 부활의 참의미를 깊이 깨달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높이고 찬양한 고백이 바로 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15~17절, 18~20절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5~17절 말씀입니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보이지 아니하신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신 분, 곧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예수님으로부터 창조되었습니다. 하늘과 땅에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 예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왕의 권력을 포함한 모든 세상의 권위와 권세와 권력들도 다 예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전통과 문화와 사상들도 모두 예수님의 창조 위에서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세상에 어떠한 것도 예수님이 만드시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만물보다 먼저 계셨고, 세상 모든 만물이 예수님으로부터 나왔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곧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예수님을 통해 창조되었습니다.

18절에서 20절까지 말씀 또한 살펴보겠습니다.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예수님은 우리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핏값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 것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모든 만물 중에 가장 높은 분, 가장 으뜸, 곧 하나님이심을 온 세상에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모든 충만함을 예수 안에 가득 채우셨습니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 하나님과 모든 세상의 만물들이 화해하게 되었음을 기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더 이상 심판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은, 특별히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오늘 말씀에서 선포한 두 가지 뜻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다. 또,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구원하신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나의 머리 곧 주님이시다 라는 고백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될까요? 

먼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됨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이 모두 우리 주님 예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장 이 교회의 밖에만 나가도 정말 좋은 집들과 좋은 차들이 즐비합니다.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당장 한 달 먹고살 돈도 빠듯한데, 세상의 화려함과 풍성함은 우리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우리의 마음을 분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기도 하고, 또 조급하게 만들기도 하며, 때로는 교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는 나그네로 살아가면서 이 나라의 힘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낍니다. 서류 한 장으로 이 나라에서 나가야 될 수도 있는 불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다못해 경찰이 떼어주는 벌금 티켓 하나에도 우리는 삶이 흔들리는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을 믿는다는 것,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더 이상 이 세상의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모든 세상의 것들, 돈이나 집이나 권세나 권력이 모두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허락 없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질 수 없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의 꽃처럼 우리를 입히시고, 공중의 새처럼 우리를 먹이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뜻대로 우리를 살피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 부활을 믿는 것이요, 우리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러한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박해 앞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초라해보였고, 그들을 박해하는 로마의 권력자들을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진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로마 제국은 온 세상의 부를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머리요, 그들은 예수님 것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만드셨기에, 모두 예수님의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높은 황제의 권력이나 세상 고관들의 권력도 예수님께서 주신 권한을 받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들이 많은 부와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만드신 것들을 임시로 가지고 있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권세와 부가 예수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앎, 이러한 깨달음이 우리 새벽교회 성도들의 삶에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둘째는, 이것이 더욱 중요한 것인데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는 더 이상 심판받지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아버지와 자녀 사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자라는 보증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이 주시는 충만한 은총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우리의 머리가 되셨다는 것은 그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 이미 충만하게 임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우리 주변에 공기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삶 안에 가득 차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이것을 진실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부활을 목격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의 죄를 용서한 사건이며, 예수님이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예수님과 더불어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우리에게 놀라운 복과 은혜라는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화목케 되었구나.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디에서 살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이미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을 입고, 하나님을 먹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그것을 위해 죽으셨고, 그것을 위해 살아나셨구나 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것입니다. 그러한 삶은 항상 기뻐하는 삶이고, 쉬지않고 주님과 교제의 기도하는 삶이고, 늘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는 삶이구나. 내가 느끼든 느껴지지 않든 나에게 그런 놀라운 은혜가 임했구나 깨달은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믿음이요, 그것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소망이며, 그것 안에 거하는 것이 사랑이구나 깨달은 것입니다. 저는 우리 새벽교회 성도님들이 그리고 제가 이 놀라운 은혜에 푹 잠긴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깊게 깨닫게 되길 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무엇을 해서 얻게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여러분에게 임한 놀라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그저 이러한 하나님의 일에 감사해야 할 분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이자 죽음에서 부활한 구세주이심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온 세상이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 것이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으며, 상황과 조건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으며, 권세와 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모든 것의 주인이신 예수님만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실것임을 믿고 평안함을 얻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사랑하심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내 모든 삶이 주님 주신 선물임을 깨달으며, 하나님의 자녀된 삶의 참된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새벽교회 성도 분들이 이 놀라운 은혜를 깊이 느끼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