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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2:7~11 (2020.04.07. 아침 묵상 QT)

category 묵상/요한1서 2020. 4. 7. 19:45

요한1서 2:7~11 (2020.04.07. 아침 묵상 QT)

요한1서 2장
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8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벌써 비침이니라
9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10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11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

1.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지도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는 길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전혀 찾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빛이 있어야 내 주변을 살필 수 있고, 지도가 가리키는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약성경의 말씀은 우리에게 바르게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는 지도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라.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줍니다.

3. 그런데 우리는 지도는 있어도 빛이 없는 깜깜한 밤중에 길을 찾아 헤메는 사람과 같았습니다.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고 있어도, 그것을 이루어낼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3장 20절은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4. 그런데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요한은 그것을 새 계명이라고 말씀합니다. 구약 성경의 말씀이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가르쳐주는 옛 계명이었다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사는 길로 인도하는 새 계명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알고, 예수님의 은혜에 붙들리고,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빛 가운데 사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빛으로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고, 자신의 모습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바꾸어 갑니다.

6. 말씀은 빛 가운데 있는 사람은 이제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말씀합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은 형제를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7. 거꾸로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는 사람이라 말씀합니다. 자기가 빛 속에 있다고 말한다 해도 그 삶이 예수님과 상관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했기에 그 속에서 갈 곳을 알지 못한다 말씀합니다. 아직도 자기의 욕심, 자기의 감정, 자기의 죄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8. 어제 저녁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건조기에 넣어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듣고, 공용 세탁실에 갔습니다. 어느 세탁기에 우리 세탁물이 있는지 몰라 세탁이 끝난 세탁기들을 열어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어느 한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자기 세탁물이 들어있는 세탁기를 열어보는 저를 보고 막 화를 내었습니다. 저는 혹시 오해했을까 해서, 안되는 영어로 내 새탁물을 확인하려고 체크한거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두 번이나 사과의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에프자로 시작하는 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크게 불쾌했습니다. 저도 크게 화를 내고 안 좋은 말을 할까했는데, 마침 지지난주, 지난주 설교가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화를 낸 사람은 한눈에 봐도 행색이 초라했고, 짧은 시간 자기의 화를 참지 못할 정도로 정서가 불안해 보였습니다. 물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 제가 같이 화를 내고 그 사람을 윽박지르려는 마음 깊은 곳에 이 사람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지 않을 것 같아 참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9. 만일 제가 제 감정만 생각했으면 참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빛 가운데로 살아가는 것은 모든 순간에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하고, 실수하지만,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과 동행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조금씩 주님 원하시는 모습으로 바꾸어 가실 것입니다. 

10. 성도 여러분 이 시간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가 주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내 곁에 형제자매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선택의 순간마다 주님께서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결정 할 수 있는 결단력을 주셔서 우리의 모든 선택이 주님이 원하시는  선택, 우리의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선택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빛 되심이 드러나고, 예수님이 일하시는 하루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