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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넘어선 고백 (2013.2.18 새벽기도회 설교)

category 주일 설교 2013. 2. 18. 01:13

고난을 넘어선 고백 (2013.2.18. 새벽기도회 설교)


시편 18편 1~15절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6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7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8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9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 

10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 

11    그가 흑암을 그의 숨는 곳으로 삼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 곧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그리하시도다 

12    그 앞에 광채로 말미암아 빽빽한 구름이 지나며 우박과 숯불이 내리도다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고 지존하신 이가 음성을 내시며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도다 

14    그의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심이여 많은 번개로 그들을 깨뜨리셨도다 

15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문제들에 부딪치게 됩니다. 사소한 감기나, 친구와의 말다툼 과 같은 소소한 것에서 시작하여 가족이 중병에 걸린다든지, 몸이 크게 상한다든지, 가진 재산을 다 잃는 다는 지 하는 큰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제가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 앞에서 저항하기도 하고, 애쓰기도 하며,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너무 커지게되면 어느 순간 우리의 무기력함과 어찌할 수 없음을 경험하게 그 앞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그 문제들 앞에서 우리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게 되고,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가 존재하게 되고, 결국 우리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밖에 없게 됩니다. 


문제는 언제나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우리를 힘들게 하고 절망 속에 빠뜨립니다. 우리는 커다란 문제 가운데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신음하게 되지만, 동시에 우리의 마음속에는 문제가 클수록 우리는 어떠한 희망도 발견할 수 없다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누구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는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전혀 다른 차원에서 축복이 될 수 있음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점점 더 하나님을 분명하게 발견하게 하고, 하나님을 알게 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고백은 다윗의 고백입니다. 다윗은 그 누구보다 많은 고생과 환란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수십년을 나라에서 최고의 힘을 가진 왕에 의해 쫓겨 다녔습니다. 수많은 원수들이 그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외국에 가서 살아남기 위하여 비참하게 미친 척도 해야 했습니다.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다는 소식도 들어야 했습니다. 항상 두려움이 있었고, 항상 불안함이 마음 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억울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세속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시간들은 고통의 시간, 낭비의 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다윗에게 있어 절망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놀라운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마도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 고통의 시간, 이 아픔의 시간들을 주께서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시간이 지나고 곧 주의 약속한 언약을 성취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아니, 사실 다윗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고,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느냐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시편에 나오는 수많은 다윗의 시들은 이러한 원수들의 공격에 아파했던 그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다같이 4절, 5절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다윗은 두려웠고, 불안했습니다. 그는 부르짖었고,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탄식의 기도 마저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만나는 기회로 사용하셨습니다. 고통속에서, 불안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은 다윗을 만나주셨고, 다윗과 교제하셨습니다. 그 기도 속에서 다윗에게 하루 하루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그의 어려움은 점점 심해져갔고, 그의 미래는 점점 보이지 않았지만 그러나 그에게 하나님은 점점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결국 성공의 이야기로 끝났습니다. 우리는 다윗이 사울을 넘어서서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것으로 성공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다른데 있습니다. 이 모든 고통의 과정, 어려움의 과정을 통해서 다윗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의 끝에서 다윗의 고백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우리 다같이 고백해보겠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다윗은 왕을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적들을 모두 죽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에 앞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그는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반석이시오,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하나님이시오, 피할 바위시오, 방패시오, 구원의 뿔이시요 ,산성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 이 고백이 다윗이 얻은 진정한 승리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지켜주시고 사랑해주신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놀라운 분이신지를 6절부터 15절까지 가장 용맹한 표현으로 고백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오늘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시되, 다윗처럼 그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최후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부활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과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의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