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마태복음 20:29-34 (2017.03.08.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3. 9. 15:17

<말씀>

마태복음 20장

29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30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맹인 두 사람이 눈을 뜨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 마지막 기적이었습니다. 이 기적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됩니다.


2. 첫째로 이 기적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직전 많은 병자 중에서 맹인에게 주목하여, 그들을 치료해주셨습니다. 이 기적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서 증언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기적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하시게 될 일이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하는 일임을 넌지시 제시해 줍니다. 


3.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것의 핵심 목적은 십자가 고난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올라가신지 6일 만에 십자가에서 처형되셨습니다. 우리가 고백하듯 이 십자가 처형은 예수님께서 죄를 지었기 때문에 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4. 그렇기에 이 십자가 사건의 의미는 우리의 멀었던 영적인 눈이 뜨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했던 우리가 이제 다시 하나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진리를 보지 못해 우상을 숭배하고, 죄의 노예가 되었던 우리가 이제 진리를 보게 되고 참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이 마지막 치유 기적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예고해주셨습니다.


5. 둘째로 이 기적은 예수님을 찾는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가기 전,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를 얻는 데에 겪게 될 어려움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기적과 말씀과 사건을 통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6.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애쓸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볼 때에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게 할 박해와 환란이 있더라도 낙심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그것을 추구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7. 예루살렘에 올라가기 전에 만난 두 맹인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눈을 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예수님 주변의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외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만이 유일한 희망이요, 이금 이 순간이 인생 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있는 힘껏 소리 질러 외쳤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그들의 외침은 예수님께 들렸고, 그들은 눈을 뜨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8.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이 두 가지 점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영적인 눈을 뜨고 살아가고 있는지,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의 눈만 뜨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눈을 분명히 뜨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마음속에서 깊이 붙들고 사는 것입니다.


9. 또한 우리는 예수님을 갈망하고 살아가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보혈만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해준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고난과 역경이 우리를 붙잡고 있다 하더라도,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를 놓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결연히 예수님께 외쳐야 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이 외침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할 것입니다. 이 말씀으로 주님 붙잡은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D372LUKDwI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