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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1-14 (2017.03.14.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3. 15. 14:49

<말씀>

마태복음 22장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천국, 곧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는 나라,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드러나는 나라,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는 나라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놀라운 기쁨과 사랑의 잔치인 하나님 나라를 결혼식에 비유하였습니다.


2. 오늘 말씀에서 임금은 종을 보내어 사람들을 아들 결혼식에 초대했습니다. 왕이 주최한 결혼식이기에 가장 가치있고 영광스럽고 기쁜 행사였음에도,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일에 빠져 그 초대를 거부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초대한 종들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왕을 모욕하고 배반한 행위였습니다.


3.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사람들을 초대하신 것의 비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스러운 나라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초대를 거부했을뿐더러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낸 예언자들을 모욕하고 죽였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까지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4. 임금은 군대를 보내어 살인한 자들을 처벌하고, 동네를 불살랐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보낸 이들을 박해했던 사람들, 구체적으로는 예수님을 거부하고 교만과 자기의에 빠져있던 율법주의적 유대인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대제사장들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지 못할뿐더러,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임금은 원래 초대했던 자들을 대신하여 사거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초청하라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이 놀라운 잔치 초청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어졌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들 뿐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 특별히 이제껏 멸시받고 천대받고 거절되던 모든 사람에게 선포되었음을 비유한 것입니다. 


6. 다만 임금은 초대되었으나 예복을 입지 않은 이를 비판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선포되었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초대되었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음을 비유한 것입니다. 초청을 받은 이는 초청에 합당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쫓겨나고 슬피 울게 될 것입니다. 


7. 오늘 말씀은 한마디로 ‘청함을 받은이는 많으나 택함을 입은자는 적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사,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초청을 받은 유대인들(특별히 율법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예수님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정체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거부함으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8. 둘째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이들에게 선포되었으나,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더러,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거듭난 존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비유처럼 완고함과 두려움, 염려와 욕심 때문에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이들도 역시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났습니다.


9. 오늘 말씀은 두 가지 가르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 초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쓰여진 초청장으로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이 초대는 차별이 없는 초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복음에 매여 거듭나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요, 예수님의 복음으로 온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잔치에 참여할 예복을 입는 것이지요. 이 역시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우리는 오직 은혜를 구하며 복음을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천국 잔치에 온전히 참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i7KAc7Dg-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