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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1:1~9 (2017.06.20.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7. 25. 17:23

오늘의 말씀 요약 :

나의 어려운 상황보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더 크고, 나의 죄보다 하나님의 용서가 더 크며, 나의 부족한 능력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더 큽니다. 


<말씀>

사무엘상 21장

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이 떨면서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물었다. "동행자도 없이 어떻게 혼자 오셨습니까?"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명령을 띠고 길을 떠났습니다. 임금님이 나에게 임무를 맡기면서 부탁하시기를, 나에게 맡기신 임무를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하들과는 약속된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3    그런데 지금 제사장님이 혹시 무엇이든 가까이 가지신 것이 좀 없습니까? 빵 다섯 덩이가 있으면 저에게 주십시오. 그렇게 안 되면, 있는 대로라도 주십시오." 

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지금 보통 빵은 내게 없고, 있는 것은 거룩한 빵뿐입니다. 그 젊은이들이 여자만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가 있습니다."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말하였다. "원정 길에 오를 때에 늘 그렇게 하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이삼일 전부터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출정이 보통의 사명을 띤 길이기는 하지만, 제가 출정할 때에 이미 부하들의 몸은 정결했습니다. 그러니 오늘쯤은 그들의 몸이 얼마나 더 정결하겠습니까?" 

6    제사장은 그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다. 주님 앞에 차려 놓은 빵 말고는, 다른 빵이 달리 더 없었기 때문이다. 그 빵은 새로 만든 뜨거운 빵을 차려 놓으면서, 주님 앞에서 물려 낸 것이었다.

7    (그런데 바로 그 날 사울의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는 주님 앞에서 하여야 할 일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엑인데,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목자 가운데서 우두머리였다.)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또 한 가지를 물었다. "제사장님은 지금 혹시 창이나 칼을 가지고 계신 것이 없습니까? 저는 임금님의 명령이 너무도 급하여서, 나의 칼이나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9    제사장이 대답하였다. "그대가 엘라 골짜기에서 쳐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보자기에 싸서 여기 에봇 뒤에 두었습니다. 여기에 이것 말고는 다른 칼이 없으니, 이 칼을 가지고 싶으면 가지십시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나눔>

1.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급히 도망쳤습니다. 다윗은 급하게 도망치느라 사실상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도망쳤습니다. 다윗과 다윗을 따른 소수의 무리는 심지어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다. 


2. 다윗은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놉이라는 지역으로 일단 피신했습니다. 놉에는 제사장 아히멜렉이 있었습니다. 아히멜렉은 엘리 제사장의 증손자였습니다. 그는 엘리 제사장이 죽은 뒤 이곳 놉으로 이주하여 이곳에서 제사를 드리며 지냈습니다. 


3. 아히멜렉은 갑자기 연락도 없이 찾아온 다윗이 의아했을 것입니다. 이들이 왜 찾아왔는지, 이들이 심지어 먹을 것조차 없이 이렇게 왔는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4. 다윗은 이렇게 의아해하는 아히멜렉을 안심시키기 위해 꾀를 내어 둘러댔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울 왕의 비밀 명령을 받아 보냄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홀로 온 것 역시 비밀스럽게 부하들을 만나기 위함이라고 속였습니다. 


5. 이후에 다윗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먹을 빵과 자신을 보호할 칼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장 자신의 생명을 지켜줄 것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6. 아히멜렉은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만든 거룩한 빵과 골리앗이 들고 다녔던 칼을 다윗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드려질 거룩한 빵과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승리한 전리품인 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7. 말씀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이 피난길을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계심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윗을 먹이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다윗을 지키고 보호하실 이도 하나님이심을 오늘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 계십니다.


8. 더불어 다윗의 부족한 면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생명을 위해 거짓말을 했어야만 했습니다. 다윗은 우리가 가진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이러한 부족한 모습을 통해서도 일하셨습니다. 나아가 율법을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사랑과 생명임을 오늘 말씀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선 마가복음 2:25~26에서 오늘 말씀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9. 우리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윗처럼 삶의 순간순간 큰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고, 심지어 우리가 지켜야 할 율법들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10.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어떠한 순간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어떠한 위기와 절망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곳 가운데 있으시며, 우리가 어떠한 죄악을 저지른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이며, 우리가 어떠한 부족함과 연약함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온전히 신뢰하는 것, 상황보다 나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늘 바라보는 것, 그 은혜와 사랑에 늘 반응하는 것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g8k7b6WYP6g